[시선집중] 자재 구매부터 탄소 배출 저감까지…다양한 분야에 디지털전환 추진
HD현대오일뱅크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EQR-180’
최적의 자재 구매 프로세스 제안
공정별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도?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전환(DX)의 일환으로 업무 환경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공정 설비에 사용되는 자재 구매부터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면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재 구매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시에는 HD현대오일뱅크의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인 ‘EQR-180’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한다. 해당 플랫폼은 공장 정비에 필요한 자재들의 구매 이력, 입찰 정보, 시장 동향 등 방대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제공한다.
공장의 배관 교체가 필요할 경우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배관과 특성이 유사한 원자재를 추천하고 자재별 가격 트렌드, 업체별 경쟁력, 견적 가격 등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기존 프로세스 대비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구매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EQR-180에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도 도입해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되는 탄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연료와 전기, 스팀 등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별 최적의 운영 조건을 제안한다.
먼저 그동안 누적된 주요 공정의 에너지원별 사용량 트렌드를 시각화해 공정별 에너지 효율을 분석한다. 운전원은 분석 자료를 참고해 공정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한다. 또한 공정별로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운영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이로 인해 공장 준공 이후 주로 경험에 의존한 공정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로 보다 적합하고 신속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전환을 위해 임직원 대상 정기적인 디지털 플랫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전사적 차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툴을 활용해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하는 디지털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임직원 대상 안전환경 관련 AI 기반 교육 플랫폼 등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서석현 HD현대오일뱅크 최적운영실 상무는 “EQR-180 빅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매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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