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AI 시대 맞춤형 및 전인적·창조적·실천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
한동대학교
1995년 국내 최초 무전공·무학과 제도 도입
AI 시대 인류·사회 공헌하는 전인지능 키워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 통해 세계 무대로
국내 최초로 입학생 전원을 무전공·무학과로 선발하며 국내 교육 혁신을 주도해 온 한동대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전인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HI 교육’을 도입한다. 앞서 한동대 최도성 총장은 AI 시대에 맞춰 교육도 혁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말이 있다. 전통적인 대학교육 시스템으로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대가 이번에 도입하는 HI(Holistic Intelligence·전인지능) 교육은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인성과 영성을 바탕으로 현실 맥락에 맞게 AI 기술을 적용하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전인지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모델이다.
전인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한동대는 AI 교육을 강화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미네르바 대학과 손잡고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해 운영한다. 미네르바 대학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평가받는 미래형 대학으로, 한동대는 미네르바 대학과의 협력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 역량인 ‘4C(비판적사고·의사소통능력·협업능력·창의성)’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관의 협력은 지난 5월 미네르바 대학의 설립자인 벤 넬슨이 한동대를 직접 방문해 이뤄졌으며,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온 양 기관의 공통점이 바탕이 됐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한 이래 무전공·무학과 제도를 도입하고, 문·이과 계열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학생 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는 100% 학생 자율적 전공 선택 제도를 도입해 왔다. 전공을 선택한 후에도 학생들은 언제든지 전공을 변경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세부 전공이 없는 경우 교과목들을 자유롭게 구성해 개인 맞춤형 전공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한동대의 학생 중심 혁신 교육은 지표에서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한동대는 2024년 공시 기준 지난 6년 연속 100%의 신입생 충원율과 116.4%의 재학생 충원율을 기록했다. 전국 1위 수준이다. 또 대학 교육의 질과 학생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중요 지표인 중도탈락률은 2024년 공시 기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이 7%인 가운데 2.9%에 불과하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한동대는 그동안 성적순 혹은 문·이과 계열로 결정되는 전공 선택의 한계를 벗어나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교육을 보여주며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한동대는 그동안 보여 온 교육 혁신의 결과와 실행력을 인정받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의 국고 지원과 함께 혁신 교육 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H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과 더불어 글로벌 혁신과 지역 혁신의 획기적인 모델이 포함됐다. 글로벌 혁신을 위해 한동대는 전 세계 30개의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해외에 체류하면서 글로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한동대 최도성 총장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식의 반감기가 급격하게 짧아지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대학을 졸업할 때에는 죽은 지식일 수 있다는 거다. 교수가 지식을 주입하고 학생은 암기하는 교육은 이제 무의미하다”며 “한동대는 문제를 발견하고 전공 지식을 이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인적·창조적·실천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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