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그린 슬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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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Greensleeves)'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모든 것을 바쳐 여인의 사랑을 구하고 실패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린 슬리브스는 여인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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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모든 가족 모임에 참석 불가 통보를 하고서,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언젠가 교인 한 분이 ‘강추’해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생각났습니다. 일본의 조선 강제점령이 노골화되던 시절, 조선 양반 가문의 딸과 백정의 아들, 노비의 아들 등의 젊은이가 몰락해가는 민족의 현실 앞에서 온몸으로 부닥치며 좌절하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 아린 이야기였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를 담은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Greensleeves)’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모든 것을 바쳐 여인의 사랑을 구하고 실패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린 슬리브스는 여인의 이름입니다. 드라마에선 남자 주인공이 민족 독립에 투신한 양반가문의 딸을 사랑했고 결국 목숨을 던져 여인을 구하는 이야기로 재현됐습니다.
직업병일까요. 인간의 외면 속에서도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했고 구원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이 노래가 ‘저 아기 잠이 들었네’라는 성탄찬송으로 불리고 있으니 억지스러운 직업병만은 아닌 듯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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