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그린 슬리브스

2024. 9. 25.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Greensleeves)'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모든 것을 바쳐 여인의 사랑을 구하고 실패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린 슬리브스는 여인의 이름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모든 가족 모임에 참석 불가 통보를 하고서,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언젠가 교인 한 분이 ‘강추’해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생각났습니다. 일본의 조선 강제점령이 노골화되던 시절, 조선 양반 가문의 딸과 백정의 아들, 노비의 아들 등의 젊은이가 몰락해가는 민족의 현실 앞에서 온몸으로 부닥치며 좌절하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 아린 이야기였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를 담은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국민요 ‘그린 슬리브스(Greensleeves)’였습니다. 검색해 보니 모든 것을 바쳐 여인의 사랑을 구하고 실패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린 슬리브스는 여인의 이름입니다. 드라마에선 남자 주인공이 민족 독립에 투신한 양반가문의 딸을 사랑했고 결국 목숨을 던져 여인을 구하는 이야기로 재현됐습니다.

직업병일까요. 인간의 외면 속에서도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했고 구원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이 노래가 ‘저 아기 잠이 들었네’라는 성탄찬송으로 불리고 있으니 억지스러운 직업병만은 아닌 듯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