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리인하기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투입 억제”

황인호 2024. 9. 2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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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금리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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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금리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주요국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건 실물경제 관점에서 투자 확대, 소비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적인 부문에서 투자가 적시에 확대될 수 있도록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거나,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차입투자)가 지나치게 누적되는 것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금리인하 흐름이 과거 저금리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가에 따라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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