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도 못하고, 실사도 아닌데… 몰입감 살린 ‘트랜스포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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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론 행성의 지하 광산, 하급 로봇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은 동료들과 함께 트랜스포머의 에너지원인 에너존을 캐는 광부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하급 로봇 B-127(마이클 키건)과 엘리타 원(스칼렛 요한슨)까지 합류하면서 행성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가 시작된다.
'트랜스포머 원'은 애니메이션으로 로봇의 세계를 구현하며 스펙터클한 화면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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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론 행성의 지하 광산, 하급 로봇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은 동료들과 함께 트랜스포머의 에너지원인 에너존을 캐는 광부로 일하고 있다. 우연히 사이버트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된 둘은 출입이 금지된 지상으로 모험을 결심한다. 또 다른 하급 로봇 B-127(마이클 키건)과 엘리타 원(스칼렛 요한슨)까지 합류하면서 행성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가 시작된다.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원’(사진)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영화는 변신 기능이 없는 고물 로봇이었던 오라이온 팩스와 D-16, B-127이 어떻게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 범블비로 진화하게 됐는지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한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이들이 어떻게 숙적이 됐으며 훗날 오토봇과 디셉티콘으로 나뉘어 다투게 됐는지 보여주는 대목도 긴장감 있게 연출했다.
실사 영화보다 액션이 주는 박진감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트랜스포머 원’은 애니메이션으로 로봇의 세계를 구현하며 스펙터클한 화면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오라이온과 D-16이 트랜스포머들의 레이싱 경기에 난입해 경주를 펼지는 장면, 네 주인공이 코그를 획득해 트랜스포머로 진화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첫 편 ‘트랜스포머’(2007)는 로봇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에 비해 2~5편은 뒤로 갈수록 혹평에 시달렸다. ‘토이 스토리 4’(2019)로 미국 아카데미 장편 영화상을 받은 조시 쿨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시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잘 알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는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의 기원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시리즈 최근작들에 실망했던 기존 팬에겐 묵은 갈증을 해소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선보이는 티키타카도 웃음을 자극한다. 25일 개봉, 러닝타임 104분. 전체 관람가.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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