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도 진보도…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파열음

최민지 2024. 9.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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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보수 진영은 단일화 무산 위기에 놓였고, 진보 진영도 독자 출마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6~27일 교육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선거는 같은 달 16일이다.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12명이다.

보수 진영은 안양옥(전 한국교원총연합회장)·조전혁(전 국회의원)·홍후조(고려대 교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연대가 위기를 맞았다. 세 후보는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여론조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23일 안·홍 후보가 “일부 후보에게 유리한 문항 등이 포함됐다”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후발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정위원회(선정위)’가 자체 단일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통대위·선정위 후보에 독자 출마자(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까지 최소 3명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진보 진영의 단일화 갈등은 봉합되는 양상이다. 24~25일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 여론조사를 통해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3명 중 1명을 선출한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하루 만에 승복했다.

그러나 김재홍(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조기숙(전 이화여대 교수)·방현석(중앙대 교수)·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가 독자 출마에 나선 상황이라, 단일화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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