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홈팬들 앞 PS 확정 기뻐...마무리 잘해서 가을야구도 오늘처럼" [IS 승장]

차승윤 2024. 9. 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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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홈 최종전을 마친 이병헌 등 두산 선수단이 관중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선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10-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위 KT 위즈와 2경기 차 4위를 유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상을 확보했다.

마지막 홈 경기 승리로 순위를 확보했기에 더 값진 결과다. 두산은 지난해 최종전을 앞두고 홈 2연패를 당했다. 당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면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패배로 5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역전패로 마무리했다.

1년 뒤인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막판 불펜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두산은 8번 타자 2루수 강승호의 연타석 홈런과 함께 제러드 영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10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병현, 김택연 등 필승조 피로도를 최소화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짓는 데 성공했다. 남은 2경기도 휴식일이 있는 만큼 다소 여유로운 운용 속에 4위 지키기에 나설 거로 보인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0대 5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홈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팬과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제 남은 과제는 4위 지키기,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승리다. 두산은 2021년 4위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했으나 연전 연승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기도 하다. 일단 남은 시즌 4위를 지키고, 최선의 위치에서 가을야구 반전을 노린다. 페이스가 올라온 타선, 리그 최고로 꼽히는 불펜 등 장점을 살리면 드라마가 다시 써질 수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정규시즌 2경기, 또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정규시즌 마무리를 잘해서 가을야구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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