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감독 “선수 구성? 내 선택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IS 패장]

김희웅 2024. 9. 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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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주요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멀리서 찾아와준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반전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잘하는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고 계획이 틀어졌다”면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재정비하겠다. 빠르게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시켜서 주말 경기에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병훈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마테우스, 야고 등을 벤치로 내렸다. 0-1로 뒤진 후반에야 이들을 투입했다. 체력, 부상 등을 염려해서다.

유병훈 감독은 “후회가 없진 않지만, 그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중요했지만, 나는 선수 부상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의무팀과 이야기했을 때, 주요 선수가 이번 경기에는 몇 명 빠지는 게 낫다고 봤다.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제 1위 안양(승점 54)과 2위 이랜드(승점 48)의 격차는 6점. 남은 7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쫓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랜드의 추격이 부담될 수 있다. 유병훈 감독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면 실수도 나온다. 잘 준비시켜야 한다. 급하다 보면 속공에 취약해진다. 선수들이 급해지지 않도록 잘 다독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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