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어느 땐데’ 고물가에 영양실조 환자 늘어… 결핍 증상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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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영양실조 환자가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실조 환자 85%는 노인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건강보험으로 영양실조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만32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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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실조 환자 85%는 노인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건강보험으로 영양실조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만3274명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영양실조가 급격히 늘어 2019년 6245명에서 지난해 1만6634명으로 2.7배가 됐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0명이 영양실조로 진료 받아 지난해의 51.3% 수준에 달했다. 하반기까지 더하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던 작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영양실조 환자는 주로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서 급격히 불어났다. 의료급여 수급자 중 영양실조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9년 1117명에서 지난해 2408명으로 2.2배가 됐다. 또 영양실조 환자 대부분은 노인이다. 2019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환자(1만76명) 가운데 60대 이상 노인 환자(8531명)의 비중은 85%에 달했다.
전진숙 의원은 “단순한 생계의 어려움을 넘어 기본적인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이들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밀하고 촘촘한 복지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양소별 결핍 증상 달라
한편, 영양실조는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발생하는 1차 영양실조와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해도 특정 질환으로 인해 체내에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2차 영양실조로 나뉜다. 이렇게 체내 영양이 결핍되면 전신에 걸쳐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결핍된 영양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팔, 다리의 근육량이 줄어 가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거나 탈모 현상을 겪는다. 심한 경우에는 손발 등이 붓는 말초부종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이 결핍됐을 때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톱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또 ▲입안이 자주 헐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야간에 시력이 저하되거나 ▲각막이 혼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핍되기 쉬운 철분이 부족하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손톱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
영양실조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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