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빨리 키우려고 ‘이것’ 한 번만 써도… 간·심장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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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운동했는데 인바디를 재보니 근육량은 얼마 늘어있지 않을 때가 많다.
하버드 의대 해리슨 G. 포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운동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운동한 사람보다 근육 성장 효과가 3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심장근육이 비대해지면 혈관이 압박돼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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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단백동화(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단백질 흡수를 촉진해 체지방이 늘지 않으면서 근육이 커지게 한다. 피로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집중력과 활동력 향상에도 도움된다. 하버드 의대 해리슨 G. 포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서 운동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운동한 사람보다 근육 성장 효과가 3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디빌딩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사례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근육 강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남성호르몬 유사체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면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난임·여성형 유방 등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같은 주요 장기에 부담이 가는 것도 문제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심장근육이 비대해지면 혈관이 압박돼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 있다.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에 식약처는 2021년 스테로이드 제제를 의사 진료 처방에 따른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와 운동력 향상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경계해야 한다. 남성호르몬이 이미 충분히 분비되는 남성이 스테로이드를 맞으면 호르몬 교란이 일어날 수 있다. 외부에서 호르몬 유사체가 들어오니 몸이 스스로 호르몬을 생산하길 중단하는 것이다. 소량을 1회만 투여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사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제제를 구해 투약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도 하다.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제는 위생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오래 노출돼 미생물에 오염된 제품을 주사제로 투여하면 피부나 근육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기도 한다.
위험한 건 주사제 말고 경구제도 마찬가지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는 반감기가 길어, 자주 복용하면 이를 대사하는 간에 부담이 간다. 간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황달,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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