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바라보는 이랜드·안양 사령탑, “이기면 승격 70%” vs “승리 시 우승 70%” [IS 목동]
김희웅 2024. 9. 24. 19:33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을 잘 안다. 두 사령탑은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이랜드와 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매우 중대하다. K리그2 선두 안양(승점 54)과 2위 이랜드(승점 45)의 대결이라 우승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한 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두 사령탑 모두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들어오면 좋은 팀과 안 좋은 팀이 나뉘는데, 올해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8경기 남았는데, 거의 9위까지가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들이다 보니 굉장히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도균 감독은 가장 중요한 안양전에서 핵심 수비수인 오스마르를 대기 명단에 뒀다. 그는 “오스마르가 지난 충북청주전 끝나고 아킬레스가 엄청 부었다. 훈련 복귀한 지 3일밖에 안 돼서 후반전에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랜드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만약 오늘 승리하면 70% 이상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안양과) 6점 차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6점 차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도균 감독은 “상대 포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우리 숫자를 측면에 가담해서 측면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고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1위를 질주 중인 안양 역시 이랜드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병훈 감독은 “(이랜드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점수가 좁혀지면 또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유병훈 감독은 승리 시 우승 가능성을 묻는 말에 “퍼센트로 따지자면 7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이긴다 해도 보장은 없기 때문에 그 외 경기도 지금과 같이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안양은 지난달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금세 이겨내고 최근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최근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팬분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오늘이 큰 고비일 수도 있다. 오늘 또한 많은 응원을 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거기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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