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한 생각" 정해인♥정소민→신혜선♥강훈, 키스만 하면 장땡? [엑's 이슈]

조혜진 기자 2024. 9.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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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는 사랑의 주인공들이 입을 맞춘다고 시청자들이 무조건 설레하는 시대는 지났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인물들의 사랑이 시작되거나, 무르익을 때 '필살기'처럼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두 작품 속 키스신은 오히려 몰입을 깨면서 드라마 팬들의 설왕설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1회에서도 키스신이 오히려 몰입에는 방해 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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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드라마 속,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는 사랑의 주인공들이 입을 맞춘다고 시청자들이 무조건 설레하는 시대는 지났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키스신'은 인물들의 사랑이 시작되거나, 무르익을 때 '필살기'처럼 등장하곤 한다. 키스신이 마냥 아름답기만 할 필요는 없지만, 팬들의 니즈(Needs)를 충족했을 때의 로맨틱한 키스신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최근 두 작품 속 키스신은 오히려 몰입을 깨면서 드라마 팬들의 설왕설래를 부르고 있다.

먼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며 본격 '로코'에 돌입했다. 

이날 최승효는 배석류의 방에 단 둘이 있게 되자 어색해했다. 배석류는 그런 최승효를 보며 사귀기 전보다도 못한 것 같다며 서운해 했고, 최승효는 "오히려 반대다. 네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대해야 할 모르겠다"면서 배석류와 함께 있는 방을 나가려 했다. 

의아해 하는 배석류에게 최승효는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나쁜 생각이 든다. 하면 안 되는 생각. 싸구려에 저급하고 불량한 생각"이라고 했고, 배석류는 "나 불량 식품 좋아했는데, 그니까 해도 된다. 나쁜 생각, 나쁜 짓도 해도 된다"고 했다. 이에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키스를 나눴다.

소꿉친구인 두 사람이 연인이 돼 로맨틱한 키스신을 펼친 장면이었지만, 키스 전 나눈 주인공들의 대사가 전혀 로맨틱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올드한 감성의 대사에 많은 시청자들은 오히려 몰입이 깨진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1회에서도 키스신이 오히려 몰입에는 방해 요소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주은호(신혜선)의 새로운 인격 주혜리는 강주연(강훈)을 짝사랑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주혜리는 방송국 로비에서 강주연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의 손을 잡고 뛰어 그를 구했다.

물품 창고에 몸을 숨긴 강주연은 자신을 잡고 달린 주혜리에게 "다친 덴 없냐"며 걱정했다. 이때 주혜리는 곧장 강주연에게 입을 맞췄고, 당황한 강주연을 뒤로하고 경쾌하게 어깨춤까지 추며 방송국을 빠져나갔다.

대뜸 등장한 키스신은 전개에 의구심을 풀게 했다. 주혜리 홀로 강주연을 짝사랑하고, 강주연은 주혜리를 좋아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전제 하에 이뤄진 설득력 없는 키스신이었던 것. 

다만, 새 인격 주혜리의 복잡한 사연이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이후에 행동의 배경이나 설명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강주연 입장에선 당황스러운 행동일 수밖에 없는 장면인 만큼, 해당 키스신 역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사진=각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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