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N수?…서울대 1학년 자연계열 학생 328명 휴학
올 2학기에 서울대 1학년 학생 813명이 휴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간호대, 수의대, 약대, 공대 등에서 휴학생이 많았는데 입시업계에선 정원이 늘어난 의대 입시 도전을 위해 휴학한 학생이 상당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휴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1학년 학생 휴학생 수는 813명이었다. 1학기엔 휴학생이 673명이었다. 2, 3, 4학년의 경우 2학기에 모두 휴학생이 줄어든 것과 다른 양상이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328명이 휴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대의 경우 40명이 휴학했다.
수의과대는 예과 1학년 52명 중 6명이 휴학했다. 첨단융합학부의 경우에도 218명 중 36명이 2학기 휴학을 택했다. 모두 전통적으로 의대 'N수(대학입시에 2회 이상 도전하는 것)'를 노리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전공이다.
입시 업계에선 특히 간호대와 수의과대의 경우 대부분이 의대 진학을 위해 휴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의대 39곳의 모집 인원은 2024학년도 3113명에서 2025학년도 4610명으로 1497명 늘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1학년 학생들 가운데는 입학년도가 2024년이 아닌 학생들이 있어서 실제 휴학생 비율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학 사유는 가사휴학 및 군휴학, 질병휴학, 육아휴학 등 다양한 상황"이라며 "모든 휴학생들이 의대 N수를 위해 휴학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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