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4선 불출마' 확답하지 않는 이유, 선거 자체가 '협회장에게 극히 유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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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현임 회장이 당선되기에 유리한 구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올해 발표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통해 자신이 축구협회 정관에 '3선으로 제한, 70세 이상 출마 제한'을 집어넣으려고 했지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반대로 무산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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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현재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현임 회장이 당선되기에 유리한 구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점심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정회한 뒤 오후 3시부터 문체위 보충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큰 쟁점은 홍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여부였다. 지난 7월 홍 감독이 내정된 이후 박주호 전 전강위원이 제대로 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선임이라고 폭로했고, 박지성을 비롯한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날 국회 질의에서도 홍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국회에 출석한 정 회장과 홍 감독, 이 이사는 불공정한 절차는 없었다고 부임했다. 불공정이 발견될 경우 사임할 거냐는 질문에도 침묵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논의된 내용은 정 회장 4선 출마 여부였다. 이는 비단 축구협회에 한정된 내용이 아니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과도 연결된 내용이기 때문에 홍 감독 선임 과정과 함께 전 국민적 관심을 받는 내용이었다.
정 회장은 올해 발표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통해 자신이 축구협회 정관에 '3선으로 제한, 70세 이상 출마 제한'을 집어넣으려고 했지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반대로 무산됐다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정 회장이 4선에 불출마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 정 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사숙고하겠다"며 "내 미래에 대한 결정은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겠나"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현행 대한체육회 규정상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 협회 회장이 3선 이상에 도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철 현 공정위원장이 예전에 이기흥의 특별보좌관으로 있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정 회장은 3선 직후 김 위원장과 정 회장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강 의원은 한 발 더 들어가 현재 축구협회 정관이 정 회장에게 극히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축구협회 정관 및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정관에서 정한 대의원과 각 단체 임원 1인, 선수 43명, 축구동호인 20명, 지도자 48명, 심판 15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해당 선거인단은 각 단체에서 선거인단 5배수에 해당되는 후보를 협회에 보내면, 협회가 이를 최종 결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되며, 대의원총회의 의장은 정 회장이다. 사실상 정 회장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강 의원은 이 점을 짚으며 "전국 연맹은 설치 및 해산권이 협회에 있다. 선거인단 중 절반이 회장 영향 아래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고,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바꿔놨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필수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그 말조차 틀린 셈이다.
또한 정 회장은 강 의원이 "정 회장이 아니면 아무도 축구협회장을 할 수 없나"라는 물음에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오는 10월 22일 열릴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관련해 추가 질의 시간 정 회장은 "국정감사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나와서 설명드리겠다"고 확언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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