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은 허구”…캘리포니아주, 엑손모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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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플라스틱 제조사인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짓 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 수십 년 간 대중을 기만했다"며 "이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위해 지구와 인류의 건강을 대가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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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플라스틱 제조사인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짓 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난 수십 년 간 대중을 기만했다”며 “이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위해 지구와 인류의 건강을 대가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기후무결성센터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5~6%에 불과하다. 수천 가지에 달하는 플라스틱의 유형별 분류 작업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분류에 성공해도 착색제 및 화학 첨가제 등이 들어가 재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엑손모빌은 즉각 성명을 내 “캘리포니아는 재활용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무능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우리는 6000만 파운드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료로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주정부가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J은 엑손모빌을 비롯한 에너지 기업들이 기후 변화와 환경 피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대중을 기만한 혐의로 미국 전역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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