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포스코홀딩스 주식 전량매각"… US스틸 인수 자금 마련
일본제철이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2006년 10월 맺은 주식 상호 추가 취득 계약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일본제철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 가치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조1000억원 상당이다.
일본제출은 주식 매각 이후에도 포스코 측과 제휴를 계속 이어나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매각 시기는 향후 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가 필요한 US스틸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표 철강업체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의를 통과해야 인수가 가능하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목소리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CFIUS의 판단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무서, 죽을 때까지 본다"…자식 1억 빌려줄 때 남길 증거 | 중앙일보
- 문세윤 "치어리더와 결혼, 유독 김태균 심하게 반대했다" | 중앙일보
- "김태희, 돈봉투 두고 간다"…연예인이 사랑한 '그 골프장' | 중앙일보
- "철창방에 12세 여자…싼 값에 재미 누린다" 동남아 성매매 충격 | 중앙일보
- 물집 잡힌 안세영 발…배드민턴협회장 "신발 강제 규정 바꿀 것" | 중앙일보
- 국회서 입 연 정몽규 "음모 꾸민 적 없다…홍명보에겐 미안" | 중앙일보
- "분명히 이종석 봤다"…'아이유와 결별설' 잠재운 장소 어디? | 중앙일보
- '어벤저스' 수현과 5년 만에 이혼…사업가 차민근 대표는 누구 | 중앙일보
- 중요 부위에 필러 맞았다가 날벼락…괴사로 80% 절단한 남성 | 중앙일보
- "내 인생의 천운"…한라산서 쓰러진 여성, 30분 업고 뛴 영웅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