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동갑내기 김도영-윤도현, 이틀 연속 테이블세터 출전
21살 동갑내기 김도영-윤도현 테이블 세터진이 또다시 가동된다. 이범호 감독은 내년 이후를 바라보면서 윤도현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변우혁(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 타순을 내세운다.
프로 3년차 윤도현이 전날 시즌 첫 출장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윤도현은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프로 첫 안타, 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는 3루 수비를 봤고, 퓨처스(2군)엔 3루와 2루를 번갈아 봤다. 오늘은 2루 수비를 보려 한다"고 했다.
윤도현의 수비 능력에 대해선 "2루, 3루, 유격 어느 포지션에 맞을지는 1군에서 좀 더 봐야 한다. 여러 포지션을 보게 하고, 좀 더 나은 쪽으로 가려고 한다. 박찬호도 1~2경기만 더 뛰고 쉰다. 그때는 윤도현에게 유격수를 시켜볼 것이다. 순위가 빨리 결정되서 내년 이후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주루 플레이에 대해선 "어제는 자제시켰다. 원래 적극적인 편이라 너무 의욕적일까봐 도루를 하지 말라고 했다. 스피드가 있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 최정우, 고종욱 등 많이 써보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어떤 자리에 어떤 선수들을 써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호령에 대해선 "수비적인 면에선 (엔트리에)있는 게 큰 도움이 된다. 30명이라 어떤 선수를 활용하는 게 유리할지 판단하는 게 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많은 타석에 서진 않겠지만, 수비를 중점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던진 윤영철과 최지민에 대해선 "윤영철은 생각대로 잘 만들었다. 부상이 있을 때보다는 홀가분하게 던져서인지 안정적이고 깔끔했다. 투구폼도 불편한 느낌이 예전엔 있었다. 신인 때 처음 모습 같았다. 투수코치들도 그렇게 평가했다. 최지민은 변화구가 낮게 들어갔을 때 타자의 헛스윙이 나오더라. 팔 스윙이 빨라졌다. 스트라이크만 던질 수 있으면, 구위가 좋아서 홈런을 거의 안 맞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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