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4선 불출마 선언 회피 "심사숙고하겠다…역사가 평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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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불출마 선언 압박에 즉답을 회피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및 감독 연봉 등에 대한 지원을 거절한 이유가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봤다.
김 의원이 지적한 건 축구종합센터 건설 등에 정 회장이 축구계 내에서 해결하려는 의도가 4선과 연결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정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내놓으면서 4선 도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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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불출마 선언 압박에 즉답을 회피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점심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휴정한 뒤 오후 국회 질의가 이어졌다.
이번 국회 질의 핵심은 정 회장의 대한축구협회장 자격 여하다. 정 회장은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및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이번 홍 감독 선임 과정도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직접 몸 담았던 박주호 전 위원이 허심탄회하게 전말을 폭로하면서 해당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다 보니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축구협회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및 감독 연봉 등에 대한 지원을 거절한 이유가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봤다. 직접적으로 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냐는 질문도 던졌는데, 정 회장은 답변지로 추정되는 종이를 뒤적거리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4선 도전에 대한 불출마 압박도 나왔다. 정 회장은 현재 3선에 성공해 내년 1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원칙적으로는 연임까지만 축구협회장을 할 수 있지만 축구계에 대한 너른 공로를 인정받았을 때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을 받아 3선 이상을 이어갈 수 있다.
김 의원이 지적한 건 축구종합센터 건설 등에 정 회장이 축구계 내에서 해결하려는 의도가 4선과 연결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정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내놓으면서 4선 도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한 것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 회장은 즉답을 회피했다. 4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물음에 "거취 문제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심사숙고하겠다"며 4선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내 미래에 대한 결정은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겠나"라는 말로 4선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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