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독대 요청,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

정신영 2024. 9.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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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대통령실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은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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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불쾌감에 반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대통령실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한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인가”라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자꾸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특별히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비공개로 논의할 사안이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인가’라는 물음에 “여러 (논의) 사안이 있는데 그것도 그중 하나”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한 대표가 이날 오후에 있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만찬 회동에 불참을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설도 나왔지만, 한 대표는 “약속된 일정”인 만큼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공식 만찬을 갖는 건 지난 7월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만찬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은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지자 친윤(친윤석열)계에선 ‘언론플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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