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나이 400살"…이순재→김용건, 시니어들 '노년 성장기' 온다 (개소리)[종합]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개소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배우 5인방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는다.

24일 오후 2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유진 감독을 비롯해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가 자리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배우 이순재·김용건·예수정·임채무·송옥숙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은 '개소리'는 수상한 과거를 숨긴 채 거제집에 모인 옛 친구들의 의욕 만점 우정과 사랑, 도전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고.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정말 재미있겠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순재는 극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극중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건에 휘말려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전락하게 된다. 큰 충격에 빠져 도망치듯 거제도로 향한 순재는 그곳에서 동네 개 '소피'를 만나며 인생 제 2막을 연다.

동명의 캐릭터를 맡게 된 이순재는 "우리 소피(개)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말을 알아듣고 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청춘스타 김용건 역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작업하면서 상당히 편했다. 내 장면이 기다려졌고, 다른 사람의 작품도 많이 기다려졌다"고 떠올렸다.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 5인방 나이만 합쳐도 무려 약 400세. 노련하고 유쾌한 시니어즈들이 펼치는 노년 성장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신인 연우는 "현장에 갈 때마다 많이 배우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임했다"며 "선생님들이 늘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긴장감을 풀어주시려 장난도 쳐주셨다"고 떠올렸다.

'개소리' 팀은 전 연령층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웅은 "제목 자체가 '개소리'지 않냐, MZ 친구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감독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현장에서 미소를 지을 때가 많았는데, 그런 행복한 기운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는 9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