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10월 3일 개막…24개 프로그램 ‘풍성’
권기웅 2024. 9. 24. 15:04
올해 28회째를 맞이하는 경북 봉화군의 대표축제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지역 내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 부대, 연계 행사 등 약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봉화송이를 알리고 청정 봉화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가득 채웠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맛에 빠지고
봉화송이축제 대표 주제 체험인 송이 채취체험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직접 송이를 채취하며 자연의 선물인 송이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송이 채취체험은 선착순으로 접수되며, 체험은 하루 두 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회차마다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
봉화송이와 한약우에 관련된 퀴즈를 통해 숲속도시 봉화를 알아보는 ‘도전! 송이 골든벨’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게릴라 이벤트 ‘송이 한송이 챌린지’는 뽑기, 딱지치기 등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축제장 서편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외에 송이 가요한마당, 목재문화축제 등 7개의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송이판매장터와 송이 한약우 식당 등 다양한 먹거리들도 판매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색오미 비빔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의 향연
개막 첫날인 3일 오후 12시 30분 내성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는 ‘제3회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봉화군 우리음식 연구회 주관으로 봉화송이와 한약우를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나물을 재료로 만든 비빔밥을 무료로 나눠주며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자리를 만든다.
축제 기간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이어진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송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염원을 담은 개막선언과 함께 최우진, 채희, 김소유, 정미애, 진해성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몽룡전’ 뮤지컬, 봉화 샤이닝 스타 콘서트 등 지역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미디 토크쇼 ‘톡까놓고 말해보쇼 시즌2’도 열린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던 유명 개그맨 총 9인의 화끈하고 열정 넘치는 토크쇼가 펼쳐져 즐거움과 함께 지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에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지역주민, 관광객들과 함께 제28회 봉화송이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황인욱, 송하예, 경서예지, 한강, 배아현이 출연하며, 금년도 축제의 끝맺음과 차년도 축제에 대한 기대를 담아 가을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쇼를 끝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넘쳐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풍성한 연계행사
봉화군은 ‘숲속도시 봉화’ 브랜드에 알맞은 목재 친화도시 및 도시 재생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목재문화축제를 함께 열어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적인 연계 문화행사인 청량문화제는 고유의 전통민속놀이를 재연하며 봉화군민과 관광객이 화합할 수 있다. 삼계줄다리기, 한시백일장, 보부상 공연, 서예 전시 및 체험, 우리음식만들기, 전통민속놀이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프로그램과 지역의 많은 문화단체들이 준비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즐겨볼 수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 홍보관, 성이성문화제, 2024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등 다양한 전시, 문화, 체육 연계 행사도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한 노력
올해 송이축제는 지역 사회 단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 화합형 축제로 계획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업 중심형 축제에서 벗어나 체험형 축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군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구현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연계 및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이번 송이축제는 송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섯 등 품질 좋은 우수 임산물도 많이 준비돼 있다”며 “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테마(청량문화제, 목재문화, 세계문화 등)의 체험, 전시관을 운영하니 가족, 친구와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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