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에 신학기…강신숙 행장 연임 좌절

정진용 2024. 9.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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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에 단독 추천됐다.

김진균 전 행장, 강신숙 현 행장에 이어 수협은행 사상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행추위는 강신숙 현 행장과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후보자 6명을 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고 전날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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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내부 출신 행장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Sh수협은행

신학기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에 단독 추천됐다. 김진균 전 행장, 강신숙 현 행장에 이어 수협은행 사상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개최하고 은행장 후보 추천(안)을 통해 신 후보자를 최종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고, 신 후보자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시행 이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경영 승계절차에 착수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와 전문성, 경영능력과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강신숙 현 행장과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후보자 6명을 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고 전날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수협은행 전경. 


행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구조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한용선, 김대경 등 수협조합장과 오규택(기획재정부), 이석호(금융위원회), 남봉현(해양수산부) 등 정부 추천 3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신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기업고객팀장과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 부행장직은 지난 2020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배경을 밝혔다.

또다른 내부 관계자는 “기획력과 추진력이 좋은 인물이라는 평가로, 일 잘하는 선배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 임기는 오는 11월17일 만료된다. 강 행장은 전주여상을 졸업한 1979년 수협은행에 입사했다. 수협에서 최연소 여성 부장, 최초 여성 본부장, 최초 여성 상임이사, 최초의 여성 행장 등 ‘최초’ 타이틀을 석권해 왔다.

실적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세전 303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익 3000억 시대를 열었다. 올해 상반기 세전 순이익은 1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다만 목표했던 인수합병(M&A)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과제는 달성하지 못했다. 증권·캐피탈, 자산운용사들의 건전성 악화와 타 은행 대비 열악한 자본적정성 등이 지주사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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