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

김서희 기자 2024. 9. 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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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올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17일 추석 당일 여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닥터헬기와 경기도 소방헬기로 의료진 두 팀이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추석 연휴 내내 24시간 중증 응급·외상 환자를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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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운항하는 경기도 닥터헬기가 중증외상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올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여덟 개 닥터헬기를 대상으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24년 2분기 현황 보고에 의하면, 아주대병원은 이 기간 동안 142건을 출동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환자를 이송했으며, 이는 전국 8개 닥터헬기의 총출동 건수 377건의 38%를 차지했다.

이송 유형을 보면 총 142건 출동 중 현장 이송이 124건(87%), 병원 간 이송이 18건(13%)으로 대부분 의료진이 사고 현장으로 나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특히 이송한 환자의 질병 유형을 살펴보면 분석 대상자 138명 중 137명이 중증외상 환자였으며, 이 중 110명(80%)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았다.

환자의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 Level 1~3) 단계로 보면, Level 1, 2단계 환자가 각각 36명, 102명으로 모두 Level 1~2단계 중증외상 환자였다.

Level 1단계는 심정지, 무호흡, 무의식 등 즉각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거나 중증장애를 남길 수 있는 경우며, Level 2단계는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이 또한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가 치명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연이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헬기 이송 건수 500회(닥터헬기 375회, 소방헬기 125회)를 달성했다. 또 현재 유일하게 외상센터 의료진이 야간에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 이송을 시행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2015~2023년 9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2021~2023년 3년 연속 미국외과학회가 시행한 ‘외상질관리프로그램(ACS-TQIP, 미국 및 이외 국가 병원 외상센터 500여 개 대상)’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는 등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17일 추석 당일 여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닥터헬기와 경기도 소방헬기로 의료진 두 팀이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추석 연휴 내내 24시간 중증 응급·외상 환자를 진료했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닥터헬기는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확보하기 위해 매일 헬기에 몸을 싣는 의료진을 비롯해 경기도 소방, 항공팀,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증 외상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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