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포기 2만3000원 시대… 정부, ‘중국산’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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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온다.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배추 1포기를 2만3000원에 파는 마트가 생겨나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기준 배추 도매가는 상등품 기준 포기당 9537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도 배추가 생산되고 같은 달 중순에는 경북 문경과 경기 연천 등지로 산지가 늘어나면 배추값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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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온다.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배추 1포기를 2만3000원에 파는 마트가 생겨나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내놓은 원예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보면 정부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오는 27일 초도 물량 16t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들여온다. 이후 물량은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가 직접 중국 배추를 들여오는 것은 2010년(162t)과 2011년(1811t), 2012년(659t), 2022년(1507t)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중국산 수입 배추의 주된 수요처는 외식 업체와 식자재 업체, 김치 수출 기업 등이다. 앞서 수입됐던 배추도 가정용으로 쓰인 적은 없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달 중순 기준 배추 도매가는 상등품 기준 포기당 9537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마트나 전통 시장 등지에서 팔리는 소매가는 2만~2만3000원에 이른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도 배추가 생산되고 같은 달 중순에는 경북 문경과 경기 연천 등지로 산지가 늘어나면 배추값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을 고려해도 평년 공급량보다 적은 데다 최근 쏟아진 비로 병해충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의 재배 면적이 1만2870ha(1ha는 1만㎡)로 전년 대비 2%, 평년 대비 4% 적어 가격이 완전한 안정세를 찾기는 당분간 어렵다.
정부는 국내산 배추를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 정부 가용 물량을 상시 확보한 뒤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에 직접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 계약 재배 물량을 자사 하나로마트 등지에서 할인 판매한다.
배추뿐 아니라 채소 전반의 가격이 강세다. aT의 전날 조사 기준 무 소매가는 개당 3921원으로 전년 대비 66.9%, 평년 대비 42.8% 비싸다. 무의 경우 최근 가격이 고공 행진한 배추 대신 선택돼 김치를 담그려는 수요가 있어 가을무가 나오는 10월 하순 전까지는 계속 비쌀 것으로 보인다.
시금치는 100g당 3381원으로 전년 대비 87.5%, 평년 대비 120.7%, 적상추는 2153원으로 전년 대비 34%, 평년 대비 41% 상승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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