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었지만 한국 축구 외면 어려웠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에 대해 부인

김희준 기자 2024. 9. 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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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이날 질의에서 가장 이목을 끈 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절차상 문제였다.

이날 오전 국회 질의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서 공정한 절차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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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이날 질의에서 가장 이목을 끈 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절차상 문제였다. 외국인 감독에게 PPT 자료 등 여러 요구를 한 것과 달리 홍 감독에게는 사실상 부탁으로 면접 절차를 갈음한 점, 홍 감독 선임을 진행한 이 이사의 권한 위임 문제, 이 이사의 권한 위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 문서 존재 여부 등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박주호 전 전강위원이 해당 내용에 대한 전말을 폭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국회 질의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서 공정한 절차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축구협회 정관을 짚으며 전강위에 7명보다 적은 인원만 남아있었음에도 이 이사에 대한 전권 위임을 강행한 점, 이 이사가 이미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있었음에도 다른 분과위원회인 전력강화위원장을 겸임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계속됐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서형권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의 불공정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자신의 전무이사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1순위였기 때문에 면접이 이뤄졌고 선임까지 이어진 것이란 말을 반복했다. 불공정이 드러났을 때 사임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놓고 있다"며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되지 않았다"는 말로 대답을 갈음했다. 설령 홍 감독이 정말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됐다 하더라도 전강위에 속해있지 않던 홍 감독이 국회에서 실질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스스로 비판했던 축구협회의 요청을 들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던 배경도 공개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고 싶지 않았고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이 이사와 대화한 후 한국 축구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한국 축구에 마지막으로 봉사하고자 한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 이사와 면담 후에 그게 나왔다"며 자신이 한국 축구에 더욱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절차는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것"이라며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후에는 축구협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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