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승인한 관계자에 골프접대 의혹…정몽규 "한 번 쳤다"
김철웅 2024. 9. 24. 12:5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직후,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이를 승인해 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정확히 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한 번 (골프) 친 적은 있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장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 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포츠 공정위 승인을 받은 직후에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정 회장 소유인)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해서 접대골프를 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맞느냐"고 물어본 데 답변이었다.
김 의원이 "(축구협회장) 3선을 승인 받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골프를 접대했다는 것 굉장히 부적절한 거 아닌가"라고 묻자, 정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임기는 4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 회장은 2021년 예외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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