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美 대선 이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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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의 인수 심의를 미 당국에 재신청했다고 2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심의 기한을 23일까지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재신청으로 심의 기한이 90일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CFIUS의 판단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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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의 인수 심의를 미 당국에 재신청했다고 2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심의 기한을 23일까지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재신청으로 심의 기한이 90일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CFIUS의 판단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지는 것이다. 미 정부 입장에서 대선 이전에 자국 상징 기업이 외국에 매각되는 데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의 표심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CFIUS에 심의를 신청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총괄하는 CFIUS는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인수 검토 기한을 연장한 만큼 일단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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