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공정했을까, 축구협회 감사 결과 10월 2일 공개…정몽규 회장 "위법 없었다" 입장 반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절차는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것"이라며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후에는 축구협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다른 협회에 대한 질의도 이뤄졌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축구협회와 관련한 질의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홍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강위에 대한 권한을 이 이사에게 모두 위임하고, 사실상 이 이사가 홍 감독에게 '부탁'해 선임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공정성에 대한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은 관련해 전강위 행태를 비판하는 언사를 쏟아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박지성을 비롯해 한국 축구계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박주호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으며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이사의 선임 과정 기자회견, 홍 감독의 선임 기자회견 등이 있었음에도 해당 의혹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아 이번 국회 질의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서는 이러한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우선 이 이사가 5명밖에 남지 않은 전강위에 전권을 위임받는 게 절차상 맞느냐는 질문이 들어갔다. 축구협회 정관에는 전강위가 위원장 포함 7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명시돼있다. 이 이사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지만 분명히 절차상 하자가 있는 내용이다.
이어 외국인 감독 면접 과정에서는 김대업 본부장, 변호사, 통역 행정직원이 동행한 것에 반해 홍 감독 면담 과정에서는 이 이사 홀로 간 것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 이사는 "면담을 위해 홍 감독에게 부탁을 했고, 끝난 뒤에는 한국 축구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정 회장은 불공정한 과정이 없었다는 말을 반복했다. 홍 감독은 합법적 절차가 없었다면 사임할 거냐는 물음에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놓고 있다"고 말을 돌린 뒤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위법이 없다. 클린스만 감독도 단독으로 내가 임명한 게 아니"라면서도 "불법적 책임이 드러난다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어 공정하지 않은 절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4차 전강위에서는 감독 선임 기준을 정했는데, 이후에 있던 평가표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자료도 주지 않고 있다"며 "평가 자료를 입수했다. 세 사람을 비교한 보고서가 A4 다섯 장 분량이라고 들었는데 PPT 한 장만 왔다"며 동네 계모임이나 중학교 동아리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이사가 전강위 업무를 겸임하는 게 불법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각 분과위원회 위원은 다른 분과위원회 위원을 겸임할 수 없다. 이 이사가 전권을 위임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뜻이다. 또한 이 이사의 전권 위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에 있어서 회장 처리 후 사후결의가 이뤄진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서류가 없으면 정 회장이 "추후 추인받았다"고 얘기한 건 위증이라고 일갈했다.
유 장관은 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 결과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절차는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는 하고 있다. 10월 2일에 이 부분에 대한 발표를 먼저 할 것"이라며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후에는 축구협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소리에 민감한' 음바페, 독일 가전 명가와 '블루투스 스피커' 런칭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즐라탄-이케아의 나라' 스웨덴, 한국에 군인 보내는 이유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결국 김건희도 나선다' 절박한 상황 출격 가능성...퇴장 여파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토트넘 선배의 충격 발언에 “무례가 차원이 달라, SON은 토트
- [공식발표] '극장 결승골' 포항 조르지, K리그1 31라운드 MVP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국회 문체위 증인으로 출석… 증인대표 정 회장 증인선서 -
- ‘모래 함정에 가깝다’ 폭우로 잔디 헤집어진 축구장, 리그컵 장소까지 변경될 정도로 심각 -
- ‘코리안 레반도프스키’ 이영준 득점, 대표팀 코치가 직접 관찰… 발탁에 대한 기대감 ↑ -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