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곡성·부산 방문…조국과 텃밭 호남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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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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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기초단체장을 뽑는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각 당 대표의 리더십 평가는 물론, 호남의 맹주를 가리는 대리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군을 방문해 현장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 및 석곡농협 등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평가와 민주당을 향한 호남홀대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전남 영광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고 후보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곡성군수, 영광군수 선거에는 각각 조상래, 장세일 후보가 나선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1박 2일 동안 부산을 방문해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 현장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지원 방안을 모색한 후 윤리강령 서약식 및 정책협약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 대표가 기초단체장 선거를 예의 주시하는 배경에는 2기 지도부 체제 이후 첫 선거로서 당내 리더십을 공고화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의 도전에 대응하는 차원도 크다. 혁신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높은 호남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전날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만약 결과가 조금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보궐선거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의미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는 경쟁을, 부산 등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은 하루빨리 부산에서 단일화를 이뤄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심을 제대로 알리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민주당을 대결 상대가 아닌 원팀이라는 것을 표면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부산 지역의 혁신당 후보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인천 강화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이고, 부산 금정에서는 공개토론 후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다"면서도 "이 순간까지 (민주당은) 아무 답이 없다. 이게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집중하면서도 혁신당과는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조 대표를 향해 "정권에 대한 쇄빙선을 주창하셨는데 지금은 일단 지역에서 근거를 내리는 것에 관심을 갖고 선거에 뛰어드셨다"면서 "경쟁을 누가 억압한다고 억압되는 세상이 아니지만, 부산에서 저희 당 후보에 대해 ‘어차피 안 될 후보다'라며 일종의 디스를 했는데 예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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