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인민은행장 "지준율 곧 0.5%p 인하…유동성 1조위안 공급"
한영혜 2024. 9. 24. 10:14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행장은 또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지난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
좀처럼 경제 둔화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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