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항공, 기내식으로 찐만두 채택… 글로벌 노선서 제공
해외 항공사가 한국식 찐만두를 글로벌 노선의 기내식으로 채택했다.
CJ제일제당은 호주 콴타스항공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콴타스항공은 호주 최대 항공사다.
비비고 만두는 이달부터 호주에서 영국(런던), 싱가포르, 필리핀(마닐라), 일본(도쿄), 캐나다 등을 오가는 국제선과 퍼스행 국내선에서 간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외 항공사가 한국을 오가는 노선이 아닌 국제노선에서 기내식으로 비비고 K-푸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납품하는 제품은 비비고 찐만두다. 돼지고기·돼지고기&김치맛 찐만두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호주 1위 대형마트인 울워스와 코스트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기내식 납품을 시작으로 호주 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호주와 전 세계를 오가는 소비자의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K-푸드의 판로를 꾸준히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영어로 만두를 한국 철자 그대로 표기하며 K-푸드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에 이르렀다. 만두에 이어 핫도그, 떡볶이, 김밥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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