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범죄 급증했다는데…FBI “작년 美살인범죄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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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3% 줄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WP는 미 전역 범죄 데이터를 집계하는 AH 데이터리틱스를 인용해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 감소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그라들자,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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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3% 줄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및 과실치사 범죄는 전년 대비 11.6% 급감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60년 이래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이다. 강간범죄, 폭력범죄, 재산범죄는 각 9.4%, 3%, 2.4% 줄었다. 다만 지난해 자동차 절도 범죄(12%), 증오 범죄(2%)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나온 FBI 통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이민자 유입 관용에 따라 미국 범죄가 급증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WP는 미 전역 범죄 데이터를 집계하는 AH 데이터리틱스를 인용해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 감소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그라들자, 미국 내 강력범죄 발생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FBI 발표는) 우리의 헌신된 노력, 법 집행 당국의 협력관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살인 사건들을 기소한 전직 지방 검사로서 상원의원 시절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 차원 범죄 대응, 예방 투자 법안 표결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를 행사했던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내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의 아담 겔브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에 대한 인식은 숫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TV, 사회관계망서비스 피드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7%는 범죄가 데이터로 감소하고 있지만,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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