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레벨’ 홀란, 공식전 최단 경기 100득점 위업

김우중 2024. 9. 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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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단일 클럽 최단 기간 100골 톱10. 홀란이 105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으면서 그 시절 호날두와 동률을 이뤘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의 득점력을 두고 “다른 차원의 레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등의 기록을 소환하는 등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 저녁(한국시간) 홀란의 공식전 득점을 조명했다. 홀란은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홀란의 득점은 그의 맨시티 소속 100번째 득점이었다. 지난 2022~23시즌 뒤, 맨시티 소속으로 소화한 공식전 105경기 만에 이룬 위업이다. 

홀란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경이롭다. EPL로 범위를 좁혀도 5경기 만에 10골을 몰아쳤다. EPL 역사상 최단기간 10호 골 고지를 밟은 게 올 시즌의 홀란이다. 

홀란의 득점력은 역사적으로도 손꼽는다. 매체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홀란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단일 클럽 공식전 100득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단 기록은 2011~12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활약한 호날두의 105경기였다. 홀란이 그 시절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과 호날두 밑으로는 수아레스(120경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24경기)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뤼트 판 니스텔로이(이상 131경기) 에디손 카바니(135경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6경기) 킬리안 음바페(137경기) 크리스티안 비에리(138경기)가 뒤를 잇는다.

23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맨시티 구단 최다 득점 톱 10. 홀란이 105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으면서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동시에 홀란은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인 세르히오 아게로(260골)와는 격차가 크지만, 현역 선수 중엔 라힘 스털링(131골) 케빈 더 브라위너(103골)에 이은 3위다. 이르면 다음 시즌 현역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편 홀란은 대기록을 세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기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진 뒤, 공을 상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진 것이다. 경기가 종료된 뒤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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