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칭⑥] 안세영 덕에 높아진 인기, 배드민턴 부상 없이 즐기려면

이형석 2024. 9.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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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6271="">(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하고 있다. 2024.8.5 yatoya@yna.co.kr/2024-08-05 18:02:2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면서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전부터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안세영의 활약으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

배드민턴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생활 스포츠다.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셔틀콕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신속한 스텝·점프·회전 등의 동작이 필요한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향상은 물론 상·하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셔틀콕의 방향에 따라 빠르게 움직여야 하므로 반사 신경과 민첩성,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또 1시간 게임 시 400~600kcal가 소모되는 고강도 전신운동으로,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와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하며 체중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배드민턴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큼 부상의 가능성도 큰 운동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라며 "라켓 운동은 스윙 동작으로 인해 어깨 손상과 손목 손상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빠른 방향 전환과 스텝 등으로 인한 무릎 손상, 발목 염좌 및 아킬레스 건염과 같은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빠른 스텝, 방향 전환…무릎 부상 주의해야

무릎 부상은 주로 과사용, 잘못된 자세, 부적절한 신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안세영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슬개건 파열)을 당해 한동안 고생했다. 
슬개건은 슬개골(뚜껑뼈) 원위부에 있는 힘줄로, 강한 외부 충격이나 무릎 관절이 꺾일 때 파열될 수 있다. 힘줄 파열 시 무릎에서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로 슬개골 아랫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릎 아래가 아프거나 붓고,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슬개건 파열의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이 미세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크거나 완전 파열된 경우라면 봉합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힘줄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운동할 때 무릎 아래가 붓고 아픈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엄상현 원장은 "슬개건 파열 외에도 운동 중 갑자기 뛰다가 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 등 무릎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전방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파열된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지속적인 무릎 통증과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어깨 부상 주의…좋은 자세, 스트레칭 중요

셔틀콕을 향해 팔을 휘두르는 스윙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다 보면 어깨 관절에 스트레스가 누적돼 관절와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와순이란 어깨와 위쪽 팔뼈를 잇는 관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조직으로, 위쪽 팔뼈가 안정되게 자리 잡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쉽게 파열될 수 있고, 외상에 의해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관절와순 파열은 오십견이나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의 가능성이 높아 올바른 자세와 충분한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발목과 손목, 어깨, 무릎 등 관절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10~20분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도 정리 운동을 통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복장은 땀 흡수가 잘되는 편안한 차림으로, 신발은 가벼우면서도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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