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24시간 동안 650차례 공습…레바논 “356명 사망”

정혜선 2024. 9. 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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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356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최악의 인명피해가 났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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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면서 356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최악의 인명피해가 났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동부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에는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발사대, 드론을 숨긴 건물과 추가 테러 시설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헤즈볼라) 로켓과 정밀 탄약 수만 발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간인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남부와 베카벨리, 바알베트의 마을에 퍼부은 공습으로 어린이 24명과 여성 42명을 포함해 356명이 숨지고 1,24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부터 이스라엘 헤즈볼라가 산발적 공격을 주고받은 뒤 레바논에서 발생한 하루 최다 인명 피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받은 지역에서 수천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 내각회의에서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에서 힘의 균형, 안보의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헤즈볼라도 반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의 방산업체 라파엘을 비롯한 3곳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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