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온라인 마켓 선점, 1~2인 가구 공략 제품으로 지난해 김치 시장 점유율 1위

2024. 9.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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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 ‘대상㈜ 종가’

사진 왼쪽부터 대상㈜ 종가 포기김치·전라도 포기김치. 김치공방 ‘맛있는 별미 보쌈김치’. [사진 대상㈜]

국내 포장김치 브랜드 대상㈜ 종가가 일찌감치 온라인 김치 시장을 선점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종가의 2023년 국내 김치 시장 온·오프라인 통합 점유율은 34.8%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김치 수출액 비중 또한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전체 수출액의 55%에 달한다.

국내 포장김치의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2024년 1분기 기준 60.8%로 오프라인 39.2%보다 20% 이상 높은 편이다. 이는 김치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시장·대형마트 등 전통 구매 채널이 아닌 온라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김치 구매 방식이나 유통 구조까지 기존과 완전히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치의 온라인 비중이 성장한 데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급격한 성장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 ▶‘퀵커머스’의 등장 ▶1~2인 가구 증가 및 소비자 니즈 다양화 등을 온라인 김치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3년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약 6560억원으로 2021년 약 5370억원 대비 22% 이상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퀵커머스’의 등장으로 김치 등 신선식품의 당일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포장김치의 온라인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늘었다. 동시에 1~2인 가구의 증가 및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로 소용량 포장김치 및 다양한 별미김치류에 대한 온라인 수요도 폭증했다.

대상㈜ 종가는 이러한 김치 구매 방식 변화를 일찌감치 예측하고 온라인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초기 GS홈쇼핑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전용 제품 운영으로 홈쇼핑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2015년 쿠팡, 2016년에는 컬리에 입점해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온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강화했다. 2023년 대대적 리뉴얼을 진행해 김치를 포함한 전체 상품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재구성했고, 브랜드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후 종가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하는 ‘라이브ON’ 도입, ‘선물하기 기능’ 오픈 등 서비스 고도화로 온라인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개인 맞춤형 김치 주문 플랫폼 ‘김치공방’을 론칭했다. 김치공방은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김치를 필요한 양만큼 주문받아 제조해 당일 출고하는 서비스다. 현재 보쌈김치, 겉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맞춤형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맛뿐 아니라 용량도 300g부터 1kg까지 다양해 젊은 1~2인 가구 소비자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종가는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시장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는 곧 종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외 김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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