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매직’ 5년 만에 파이널 A 입성한 FC서울

박구인 2024. 9. 2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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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5년 만에 K리그1 상위 스플릿 복귀를 확정하며 명가 재건을 향한 1차 목표를 이뤘다.

올 시즌 김기동(사진) 감독을 영입해 반등을 꾀했던 서울은 잔여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과 겨루며 순위 상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31라운드까지 승점 47점을 쌓은 K리그1 6위 서울은 7위 광주FC(40점)의 격차를 벌려 파이널 라운드 A그룹(1~6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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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외인 영입 등 승부수 주효
남은 경기서 명가 재건 기회 잡아


프로축구 FC서울이 5년 만에 K리그1 상위 스플릿 복귀를 확정하며 명가 재건을 향한 1차 목표를 이뤘다. 올 시즌 김기동(사진) 감독을 영입해 반등을 꾀했던 서울은 잔여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과 겨루며 순위 상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31라운드까지 승점 47점을 쌓은 K리그1 6위 서울은 7위 광주FC(40점)의 격차를 벌려 파이널 라운드 A그룹(1~6위)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이 지난 21일 대구FC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한 반면 광주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0대 2로 졌다. 광주가 남은 정규 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서울을 넘을 수 없게 됐다.

서울이 하위 스플릿에서 벗어난 건 5년 만이다. 서울은 3위로 마친 2019시즌을 끝으로 4년간 파이널 B그룹(7~12위)에 묶여 자존심을 구겼다.

서울은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특급 외인’ 제시 린가드 영입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초반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그간 김 감독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볼을 연결하는 직선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해왔다. 서울에 새로운 옷을 입히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6월 9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7월과 8월에 거쳐 5연승을 달리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린가드에 이어 올여름 합류한 야잔, 루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일류첸코, 윌리안, 조영욱 등 기존 선수들도 꾸준한 기량으로 뒤를 받치며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상위팀 간 경쟁을 확정한 서울은 막판 7경기에서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 획득에도 도전한다. K리그1 1위는 ACLE 본선, 2위는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3위는 ACL2에 출전한다. 서울은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올라 있지만 5위 포항(47점)과 승점이 같다. 3위 강원FC(51점), 4위 수원FC(48점) 등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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