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사슬 끊은 두산… ‘4위 굳히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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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연패 사슬을 끊고 4위 자리를 지켰다.
6연승 중이던 SSG 랜더스는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4위는 두 경기 가운데 한 판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이 때문에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뒤 5위가 4위를 꺾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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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양석환 홈런포… 승리 견인
SSG는 5위→ 6위로 한 단계 추락
두산 베어스가 2연패 사슬을 끊고 4위 자리를 지켰다. 6연승 중이던 SSG 랜더스는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올 시즌 팀 간 마지막 경기에서 8대 4로 역전승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하며 부진했으나 이영하, 김강률, 이병헌, 홍건희 등 ‘믿을맨’ 중간계투진이 뒷문을 걸어 잠갔다. 김택연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맺었다. 타석에선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 양석환과 3타점을 뽑아낸 제러드 영 등 중심 타선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71승 68패 2무(승률 0.511)가 된 두산은 4위를 유지했다.
68승 69패 2무의 SSG는 경기가 없던 KT 위즈(69승 70패 2무)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두 팀 승률은 각각 0.49635, 0.49640으로 소수점 ‘0.00005’ 차이로 KT가 앞섰다.
두산은 4위 굳히기에 나선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팀들과 3경기를 치러 대진운도 좋다. 24일 잠실 홈에서 9위 NC 다이노스와 겨룬 뒤 26일 부산 원정길에서 7위 롯데 자이언츠와 일전을 벌인다. 시즌 마지막 날인 28일 경남 창원에서 NC와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은 최승용, 곽빈, 조던 발라조빅을 차례로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
4위와 5위 팀이 겨루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는 두 경기 가운데 한 판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5위는 2승을 해야 준PO에 오를 수 있다. 2경기 모두 4위 홈에서 열려 팬들의 열렬한 응원도 뒷받침된다. 이 때문에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뒤 5위가 4위를 꺾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승부가 2차전까지 간 경우도 두 차례(2016·2021년)뿐이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KIA 타이거즈가 PO 진출을 확정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5대 3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KIA 김도영은 1번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기록했다. 이날 기존 3번 대신 1번 타순에 배치된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38호 홈런을 날렸고 5회엔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4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3득점을 올린 김도영은 시즌 138득점으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대전에선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대 2 역전승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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