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수소도시’ 조성 본격화… “선도도시 입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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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이어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관한 종합계획과 세부시설 계획 등의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수소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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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산업현장 수요형으로 진행
내년 용역, 2028년까지 사업 마무리
울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이어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이다.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의 하나로 도시 차원에서 수소 기반(인프라)을 확충하고 실생활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국비 포함 총 295억원을 4년간 투입해 북구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배관 구축을 통해 수소 선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은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한 확대사업으로 추진된다.
북구 일원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미래 수소이동수단(모빌리티) 확장형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은 산업현장 수요형으로 진행된다.
산업용 수소는 지하 배관을 타고 울산 지역 국가산단에 공급돼 화학제품 생산,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소전지를 이용하는 차량, 선박, 산업건설기계 등의 연료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땅속을 통해 수소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배관의 총 길이는 현재 198.5㎞다. 울산시는 앞으로 북구 효문사거리~경수소충전소 6.7㎞, 현대자동차 5공장 정문~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5.2㎞ 등 총 11.9㎞ 구간에 지하 수소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울산전역에 깔리는 수소배관은 210㎞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수소트램 2호선, 경수소충전소, 경동수소충전소 등 수소충전소 3곳에 산단에서 생산한 수소를 배관으로 공급해 대용량 수소를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국내 최초로 운행할 수 있는 대형 수소 화물차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수입차 위주 디젤 기반 대형 화물차를 국산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내년 10월까지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관한 종합계획과 세부시설 계획 등의 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수소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2019년 부터 수소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등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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