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배고프다’… 갈수록 잘 먹히는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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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과자류 등 'K-식품' 수출액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과자류 수출액이 5억2910만달러(7017억원)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2018년 3억7500만 달러 규모였던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해 6억5640만 달러로 성장하며 5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라면 수출액은 최근 9년 동안 매해 신기록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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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9년간 매년 신기록 경신
업계, 내수 위축에 해외로 눈길
초코파이·김밥 등 제품군 확대
라면과 과자류 등 ‘K-식품’ 수출액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라면은 2015년부터 매해 전년 수출액을 넘어서고 있다. 과자류 수출액은 올해 1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연 1조원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과자류 수출액이 5억2910만달러(7017억원)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까지로 집계하면 4억94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2018년 3억7500만 달러 규모였던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해 6억5640만 달러로 성장하며 5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과자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도 수출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라면 수출액은 최근 9년 동안 매해 신기록 경신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증가한 8억 달러(1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1조원 돌파 시점이 예상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라면업계는 이대로의 흐름이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라면 제조업체들은 4분기 해외시장 공략에 더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수출 대박’ 상품이 있는 업체가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물가 등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식품업체 성패는 해외 시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오리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초코파이와 생감자 스낵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등 글로벌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비스킷, 캔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불닭볶음면’ 하나로 라면업계 1, 2위인 농심과 오뚜기의 아성을 넘보는 삼양식품이 가장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의 미주 지역 점유율은 40%를 훌쩍 넘는다. 그 외에 두부와 파스타 등 신선식품을 위주로 수출한 풀무원은 최근 중국 대형 유통채널에 냉동참치김밥을 유통하며 중국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hy도 이날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중국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만으로 이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됐다”며 “해외 현지 소비자들에게 출시돼있는 제품들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개척하는 등의 노력은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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