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안양과 맞붙는 오스마르 “올 시즌 2번 졌다, 복수심 가져야”
김희웅 2024. 9. 24. 00:03
승격 경쟁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서울 이랜드 FC가 선두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 2위 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 이랜드 FC(2위, 승점 45점)는 24일(화)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FC안양(1위, 승점 54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안양이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에 2패를 안긴 안양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겠다는 선수단의 각오가 결연하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졌는데 복수심을 가져야 하고 더욱 승부욕을 불태워야 한다. 자력으로 높은 순위를 확보하려면 여전히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리며 약 4달 만에 2위를 탈환한 만큼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스마르의 2골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1로 꺾으며 한껏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주일간 휴식 라운드를 가지며 조용히 복수의 칼을 갈았다.
오스마르는 “지난 경기 후 팀 분위기가 좋지만 안주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보완점을 모색해 추진력을 이어가야 한다. 팀 간 승점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에 신경 쓰기보단 우리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한다”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최근 2연승 중인 안양을 저지할 키워드는 역시 압도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수 변경준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홈 2연승을 견인했다.
고비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6호골을 신고한 오스마르의 클러치 능력과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 중인 좌측 풀백 박민서의 왼발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 홈에서 강팀 부산, 수원을 꺾은 서울 이랜드는 이번에도 팬들의 지지를 업고 홈 3연승을 노린다.
오스마르는 “시즌 말미이고 중요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홈 팬들이 필요하다. 경기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한 만큼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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