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장례위원장에 김부겸 등…'영원한 재야'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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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정치 밖에서 한평생 시민운동에 힘써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장례위원장이 정해졌다.
김 전 총리는 고인과 함께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의장은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하면서 9년간 옥고를 치르는 등 1995년에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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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장 장례위원장에 김부겸·이부영·김정남
26일 오전 5시 발인…민주화기념공원 안장
제도권 정치 밖에서 한평생 시민운동에 힘써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의 장례위원장이 정해졌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장기표 선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사회장(社會葬) 장례위원회는 23일 이러한 구성 내용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고인과 함께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최근까지도 고인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은 1970∼1980년대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김 전 수석은 장 원장과 '전태일 평전' 제작에 기여하는 등 1960년대부터 고인과 함께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호상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국주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이 직을 수행한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태일 열사 유족 등 정계와 노동계 인사들도 주요 장례위원으로 참석한다.
고인은 향년 78세의 나이로 전날(22일) 오전 1시 3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6일 오전 5시 발인을 거쳐 경기 이천시 민주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마산공고를 졸업했다.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하면서 9년간 옥고를 치르는 등 1995년에야 졸업했다.
장 원장은 1990년 민중당을 창당한 뒤 주로 진보 정당에 몸담으며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고,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다. 총선 이듬해인 2021년에는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뛰었다.
그는 한평생 노동·시민운동에 헌신했으나 제도권 정계로는 진출하지 못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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