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10대 때 작곡 추정’ 미공개 악보 발견…사후 233년만
이지영 2024. 9. 23. 21:34
모차르트가 10대 시절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악보가 독일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그의 사후 233년 만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은 1760년대 중후반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차르트의 미공개 악보를 이날 공개했다.
이 곡은 12분짜리 현악 3중주를 위한 7개 악장으로 구성돼있다.
도서관에 따르면 발견된 악보는 모차르트가 쓴 원본은 아니고 1780년대에 만들어진 복사본으로 추정됐다.
악보는 흰색 수제 종이에 짙은 갈색 잉크로 쓰여 있었으며, 개별적으로 제본돼 있었다고 도서관은 전했다.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의 연구자들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대순으로 정렬해 번호를 붙인 ‘쾨헬 카탈로그’를 편집하다가 이 작품을 발견했다.
새롭게 발견된 미공개 곡은 쾨헬 카탈로그에서 ‘작은 밤의 음악’(Ganz kleine Nachtmusik)이라고 명명됐으며 쾨헬 번호로는 KV 648번이 붙었다.
새롭게 발견된 작품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새 쾨헬 카탈로그 공개 행사에서 현악 3중주로 연주됐다.
모차르테움 관계자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누나로부터 영감을 받아 쓴 것으로 보인다”며 “누나가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이를 간직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세무서, 죽을 때까지 본다"…자식 1억 빌려줄 때 남길 증거 | 중앙일보
- 문세윤 "치어리더와 결혼, 유독 김태균 심하게 반대했다" | 중앙일보
- "김태희, 돈봉투 두고 간다"…연예인이 사랑한 '그 골프장' | 중앙일보
- "분명히 이종석 봤다"…'아이유와 결별설' 잠재운 장소 어디? | 중앙일보
- "철창방에 12세 여자…싼 값에 재미 누린다" 동남아 성매매 충격 | 중앙일보
- '어벤저스' 수현과 5년 만에 이혼…사업가 차민근 대표는 누구 | 중앙일보
- "남친이 준 젤리 먹고 머리 아파" 경찰에 전화…알고보니 | 중앙일보
- "피지컬 좋은 김우빈, 무도 3개 혼합…무도실무관 지원 늘었으면" | 중앙일보
- 중요 부위에 필러 맞았다가 날벼락…괴사로 80% 절단한 남성 | 중앙일보
- 1000만명 밥줄 위험한데…정치권, 자영업에 눈감았다 왜 [창간기획, 자영업 리포트]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