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 초계기, 영공 3차례 침범"…전투기 출격 플레어 첫 발사

김은빈 2024. 9.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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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3일 자국 영공을 세 차례 침범한 러시아 초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 초계기 한 대가 홋카이도 서쪽 동해에 있는 레분도 인근 일본 영공을 세 차례에 걸쳐 침범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 초계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경고를 위해 적외선 유도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했다. 일본 정부가 영공 침범에 대해 플레어를 경고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은 지난 12일에도 러시아 초계기 2대가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 듯 비행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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