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맨시티 4관왕 초비상! 허리 부러졌다, '역대급 악재'…로드리 최대 9개월 결장 가능성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5연패와 4개 대회 우승(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악재를 맞았다.
수 년간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케빈 더브라위너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이후 줄곧 세계적인 지도자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부상으로 인해 최대 9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맨체스터 시티는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1점 차를 유지하면서 리그 테이블 선두를 지켰다.
홈팀 맨체스터 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일카이 귄도안과 로드리가 허리를 받쳤고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우가 2선에서 최전방의 홀란을 지원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 가운데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르가 백4를 만들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데클런 라이스, 토마스 파티, 부카요 사카가 중원을 맡았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카이 하베르츠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홀란의 선제골이 터지며 맨체스터 시티가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사비우가 터치로 아스널 수비진을 벗겨낸 뒤 공간으로 파고드는 홀란에게 패스를 찔렀고, 홀란이 이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아스널도 쉽게 물러서는 팀이 아니었다. 아스널은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신입생 칼라피오리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 원더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갔다. 이어 전반전 추가시간 마갈량이스가 코너킥에서 헤더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드를 빼앗긴 뒤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트로사르가 퇴장당한 이후 사카 대신 수비수 벤 화이트를 투입해 무게중심을 뒤로 뺀 채 수비에만 집중한 아스널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결정적인 찬스 때마다 빛났던 라야의 선방도 맨체스터 시티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추가시간 8분 경기 균형을 맞추면서 아스널에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스톤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밀어 넣으면서 기어코 동점을 맞춘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두고 싸우는 두 팀의 '미리보는 결승전'은 그렇게 2-2로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 입장에서는 10명이 된 아스널을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생긴 가장 큰 문제는 다름아닌 로드리의 부상이었다.
선발 출전한 로드리는 전반 16분경 아스널의 미드필더 파티와 경합을 벌이다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반 21분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되어 나갔다. 경합 당시 로드리의 무릎이 돌아가는 게 확인됐는데, 로드리도 심각한 부상을 직감한 듯 고개를 떨군 채 벤치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로드리의 몸 상태는 예상보다 더욱 나쁜 듯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축구에서 나오는 부상들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채널인 '피지오 스카우트'의 분석을 인용해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로드리는 아스널과의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상 분석을 했을 때 로드리의 오른쪽 무릎이 틀어졌고, 이로 인해 경골 뼈가 이동하면서 ACL(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부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또 "로드리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면 검진이 필요하다"면서 "최선의 경우 단순한 반월판 부상이지만, 로드리의 부상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로드리의 부상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로드리가 회복하려면 9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십자인대 파열은 적지 않게 일어나지만, 선수들이 당할 수 있는 부상 중 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당장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걸 떠나 부상 회복과 재활도 오래 걸리는 데다, 그라운드 복귀 이후에도 후유증을 안고 뛰느라 이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반월판 부상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최악의 부상이 된다. 부상 회복에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해지고, 일반적으로 십자인대 부상만 입었을 때보다 경기력을 되돌리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반월판 부상 자체도 좋지 않은 부상이지만 '피지오 스카우트'가 차라리 반월판 부상만을 바라고 있는 이유다.
아직 로드리의 부상 정도가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로드리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건 모두가 직감하고 있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면서 공격 방향을 설정하고 높은 활동량으로 공간까지 커버하는 선수인 로드리의 결장은 그 어떤 선수의 부재보다 맨체스터 시티에 악재로 다가올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로드리가 부상을 당한 게 이상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게 로드리는 최근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무려 63경기를 소화하면서 컨디션이 걱정될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부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파티와의 경합이었지만, 로드리는 언제 부상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강한 선수"라며 "로드리가 그렇게 나갔다는 건 그가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로드리는 계속 뛰었을 것"이라며 로드리의 부상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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