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지키러 4번 타자 쐈다...김재환 '28호' 역전 투런 폭발 [IS 잠실]

차승윤 2024. 9. 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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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225="">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4위를 두고 외나무 다리 앞에 선 두산 베어스가 4번 타자 김재환(36)의 한 방으로 경기 초반 역전을 이뤘다.

김재환은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말 2사 1루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두산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3번 제러드 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번 김재환이 기회를 살려냈다.

송영진과 1볼 1스트라이크로 2구를 주고 받은 김재환은 3구째 들어오는 커브가 한가운데로 밀려 들어오자 지체 없이 띄워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1-2를 만드는 투런 포로 비거리 127.5m, 타구 속도 168.3㎞/h가 기록됐다.

<yonhap photo-5226="">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중요한 일전이었기에 의미 깊은 한 방이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질주, 두산과 한 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7연승이 이어진다면 승률 차로 순위마저 바뀌던 상황이었지만, 김재환의 한 방으로 두산이 초반 리드를 점하게 됐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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