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女 뱃속 깜짝…코카인 캡슐 60개 삼킨 채 밀수 딱 걸렸다

하수영 2024. 9.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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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여성 운반책의 몸에서 나온 코카인 캡슐. 로이터=연합뉴스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개를 배 속에 넣은 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려던 마약운반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eNCA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삼킨 채 입국하려던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도착한 이 여성을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뱃속에 다량의 타원형 캡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틀렌다 마테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첩보에 따라 마약운반책을 기다리고 있다가 이민국 통과 즉시 검거했다"며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개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인을 삼켜 남아공에 입국하려다가 적발된 나미비아 여성의 엑스레이 촬영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마약을 삼킨 뒤 뱃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은 마약 밀수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다.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마약운반책은 10명에 달하며 1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의 마약이 압수됐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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