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염폐수 자원 재활용 ‘눈앞’…카리, 데모플랜트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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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카리(KARI)는 최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 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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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카리(KARI)는 최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 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계약)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탄탄한 EPC 전문 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계와 시공 경험을 살려 이번 플랜트 건설을 맡았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의 특허 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 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하며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이차전지 선두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 연구 실증을 마쳤다. 이번 데모 플랜트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착공식에는 30여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카리 연구실에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을 눈으로 확인했다. 카리는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 다양한 부산물 제품을 선보였다.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함께 영업과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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