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이재명 수사’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

권혜진 2024. 9.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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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앞서 박상용·김영철·강백신·엄희준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을 '비위 검사'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조사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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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내달 2일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법사위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조사 계획서와 관련 서류 제출 요구의 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 검사탄핵 청문회다. 민주당은 앞서 박상용·김영철·강백신·엄희준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을 ‘비위 검사’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조사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야는 논의를 통해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34명의 이름을 올린 명단은 야당 측 찬성 9인, 여당 측 반대 6인으로 가결됐다. 

다만 증인 채택 과정에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이 증인으로 신청한 9명 중 핵심 증인 3명을 민주당에서 거부하면서다. 

여당 측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쌍방울의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부탁할 때 진술이 나오는 과정이 탄핵소추의 가장 핵심이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중요 증인의 채택을 거부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탄핵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선전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측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논점을 흐리고 방향을 다른 데로 몰아갈 수 있는 증인·참고인들이기 때문에 원만한 회의를 위해 거부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검사가 국회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백정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배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이 채택됐다. 야당은 △박상용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본인) △송민경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권기현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국장 등을 추가로 채택했다. 

한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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