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D-30 … 전북도, 대회 준비 만전
비즈니스 활성화와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추진 기대
전북특별자치도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현장 체제로 돌입했다.
전북자치도는 23일 대회가 치러질 전북대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시설을 순회하며 대회 전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북대 대운동장에 신설중인 기업전시관을 중심으로 행사장 일원의 시설 현황을 살펴봤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다음달 22∼24일 전북대를 중심으로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2000명, 국외 1000명 등 모두 3000여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며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비즈니스 활성화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대에 기업전시관 구축 눈앞
먼저 기업전시관은 기본 골조 공사가 진행중이다. 내달 1일부터는 전기, 통신, 냉난방기, 소화기, 보조발전시설, 야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차례로 설치된다. 완공 예정일은 15일이다.
8200㎡ 규모로 지어지는 전시관엔 290여개 부스가 조성된다. 국내 기업과 기관 부스 등이 들어서 분야별·업종별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전북자치도는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는 공간을 구성해 참가 기업과 참관객들의 참여와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에 소재한 대기업 등의 야외 전시도 병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버스, 연료전지 제품 등을 전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KGM커머셜은 저상 전기버스, LS엠트론에서는 자율작업 트랙터 등을 선보인다. 특히 특장차협회가 참여해 캠핑용 자동차, 초소형 전기소방차 등의 특장차를 전시한다.
이 밖에 14개 시‧군 홍보부스가 조성돼 각 지역의 대표 산업 소개와 함께 특화 품목 등도 소개된다.
인근 소운동장에서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준비중이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개최된다. 드론 월드컵 홍보관과 체험관, 기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지니포럼’ 등 연계 행사도 다채
대회 기간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는 우수상품 수출박람회가 열린다. 해외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 도내기업 120개사와 매칭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한다.
전북대 진수당에서는 지니포럼이 ‘글로벌금융네트워크의 중심을 향한 움직임’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금융컨퍼런스와 금융토크콘서트, 도민 금융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인 CEO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된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스타트업 창업대전과 일자리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전북 출신 ‘트로트 쇼’ 등 문화공연 다양
개·폐회식을 비롯해 각 행사장과 한옥마을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기간 전북대 분수대와 한옥마을 일원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대회 전야제로 2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 출신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트로트 SHOW’가 열린다. 송대관, 김성환, 김태연, 별사랑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3일에는 부안 위도 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를 소재로 한 창작 무용극 ‘고섬섬’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공연에는 90명이 출연한다.
전라감영 일원에서는 제7회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전승자)의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진다. 21개 종목의 공연과 25명, 35개의 작품이 전시돼 전북이 가진 무형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한 투어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체험하고 고군산군도와 환경생태단지 방문을 통해 새만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투어가 진행된다.
당일과 1박2일 선택형 전북 관광, 전통문화 체험은 도내 대표 관광지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제 한달 앞 … 현장 준비 체제 돌입
원활한 대회 추진을 위해 자원봉사자 연인원 400명이 10개 분야에 투입된다.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 운영의 효율을 도모하게 된다.
현장상황실이 교통과 수송을 담당한다. 주요 역과 터미널, 호텔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행사장 순환 버스가 운영된다.
또 안전관리계획 수립, 재난대응팀 구성을 통한 현장 상황유지 등도 추진한다. 특히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소방, 의료‧보건, 위생점검, 환경정비 등 대회 참가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전북대 캠퍼스 내에는 도지사 현장 집무실과 사무실이 조성된다. 10월 초에는 현장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참가자들의 이동 동선에 대한 세부 점검은 물론 수송, 환경, 위생, 안전 등 운영 전반도 면밀히 살핀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점검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많은 국내외 경제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더욱 박차를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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